폭군 엔딩 해석, 마녀 세계관과의 연결, 시즌2 가능성

스핀오프 드라마 마녀 시리즈의 폭군 결말과 시즌2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디즈니 플러스로 출시된 이 작품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일부 설정이 친절하게 설명되지 않아 관련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관적인 해석임을 알려드립니다. 1. 최국장의 비밀 조직 최국장(김선호 분) 최국장(김선호 분)은 공식적으로는 국가정보원(회사) 요원이며, 직함은 국장입니다. 국가정보원 소속이지만 별도의 비밀 조직을 이끄는 최국장은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믿는 인물입니다. 사정을 고려해 볼 때 최국장의 조직은 국가정보원의 비밀 조직으로 설립되었지만 극단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장악하면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 국장의 조직은 핵무기, ICBM, 초인 유전자 개발 등 강대국들이 경계할 만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폭군 프로그램을 눈치챈 미국이 개입하면서 일이 꼬이고, 결국 채자경(조윤수 분)이 훔친 마지막 샘플만 남게 됐다. 1화 서두에서 최 국장은 폭군이 발각되지 않는 한 계약은 유효할 것이며, 프로그램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4화에서 채자경이 폭군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이자 채자경을 은신처로 보내며 그녀를 찾아올 것이라며 협박했다. 여기서 언급된 ‘그들’은 마녀 세계의 특정 세력과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거대 조직인 ‘본부’가 초인을 만들어냈고, 본부에는 ‘연합군’과 ‘초인주의군’이라는 세력이 있다. 유니온은 통제 불능이 된 초인은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 세력이고, 슈퍼휴머니즘은 초인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 세력이다. 최 감독은 프로그램이 노출될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관련자를 모두 제거하는 냉혈한 모습을 보이는데, 최 감독의 이런 성향은 ‘유니온 그룹’과 공통점이 있다. 만약 최 감독의 조직이 국가정보원의 승인을 받지 않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하려면 전문 인력과 자금이 필수적이며, ‘유니온 그룹’의 지원이 있다고 가정하면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다. 최 감독의 몇 줄 대사 외에는 단서가 충분하지 않아 단순한 추측일 뿐이지만, 폭군 시즌2나 마녀3가 제작될 때 최 감독의 조직이 후속작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헤드원재팬 폴(김강우 분)의 실체 미국 정보기관 ‘헤드원재팬’의 수장 폴(김강우 분)은 국가정보원 부국장도 어찌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자랑한다. 심지어 마녀의 세계에서는 1세대나 1.5세대의 권력을 가진 초인 두 명을 거느리고 있다. ‘헤드원’은 미국 정보기관의 비밀조직으로 추정되며, ‘재팬’은 폴이 담당하고 있는 일본 지역을 상징한다. 보통 미국 해외정보기관이라 하면 CIA를 떠올리지만 ‘헤드원’이 CIA 소속인지는 불분명하다. 작품 속 국정원 요원들은 부국장, 국장, 과장 등의 직함으로 불리는 반면, 폴은 그저 이름으로 불리며 소속을 더욱 알기 어렵게 만든다. 폭군에 대한 해석에서 가장 모호한 입장인 ‘헤드 원’은 NIS를 통제하는 미국의 정보기관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변수가 있다. ‘헤드 원’이 폭군 마녀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큰 세계적 조직인 ‘헤드쿼터스’에 소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초인들의 개발을 주도하고 강력한 초인 부대를 다수 보유한 ‘헤드쿼터스’는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초인적인 능력이 없는 폴이 부하로 초인 두 명을 거느리고 있고, 동맹국의 고위 관료들을 마치 외교 의례를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무례하게 대하는 것을 고려하면 폴은 미국 정부와 소속되어 있지 않고 ‘헤드쿼터스’와 소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3. 채자경의 특수능력 채자경(조윤수 분) 마녀폭군의 세계에서 초인을 제외한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채자경과 임상(차승원 분)을 꼽을 것이다. 임상이 국가정보원 출신의 베테랑 요원이라는 점이 그의 힘을 어느 정도 설명하지만, 채자경은 20대의 마른 여성으로 분열된 인격 증상을 보이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어떻게 이렇게 강한지 의아하다. 특히 댐에서 물이 방류되는 상황에서 강물에 던져져 중상을 입은 채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그녀가 과연 초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폭군의 샘플을 주입한 인간들이 예외 없이 이성을 잃고 난동을 부리는 반면, 채자경은 오빠를 새로운 인격으로 받아들이고 강력한 초인으로 환생하는 데 성공했다. 채자경이 초인급 힘을 가진 이유는 4화 쿠키 영상에서 밝혀진다. 15년 전 채자경이 처음 양아버지를 만났을 때, 심하게 학대를 받은 듯한 모습에 눈이 검게 변해 초인 프로젝트의 실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채자경은 어린 시절 실험을 통해 초인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힘을 얻게 되고, 그 덕분에 폭군의 샘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서 시즌2의 토대가 된 캐릭터로 해석할 수 있다. 임상(차승원 분) 지금까지 폭군의 엔딩을 해석해봤다. 영화 ‘마녀’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흔한 사이드 스토리 느낌의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작 설정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캐릭터와 분위기를 선보이며 기대를 뛰어넘었다. ‘마녀’ 세계관과 연결고리를 남기고 있어 폭군의 시즌2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